학기 초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싶을 때 또는 학급 구성원들이 재미있게 놀며 서로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싶을 때 학급 구성원 모두가 다 함께 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재미있는 게임 수업을 기획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런닝맨 게임 2가지, 지니어스 게임 2가지 그리고 자체 개발한 눈치 게임을 구글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게임화하였습니다.
런닝맨에서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눈치 게임입니다. 런닝맨 팀원들은 상대방의 판단에 혼란을 주기 위해 서로 속이기도 하지만(블러핑) 그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아야 승리하게 됩니다.
수업은 다음과 같이 5차시로 진행됩니다.
<1차시> : 런닝맨-갱스터즈 딜레마 게임
<2차시> : 지니어스-인디언 포커 카드 제출 게임
<3차시> : 런닝맨-알사탕 제출 불신 게임
<4차시> : 지니어스-투자와 기부 게임
<5차시> : 신약의 원료식물 확보 눈치 게임
게임은 기본적으로 눈치 게임입니다. 런닝맨 팀원들은 상대방의 판단에 혼란을 주기 위해 서로 속이기도 하지만(블러핑) 그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아야 승리하게 됩니다. 나름의 전략을 세워 상황에 대처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런닝맨-갱스터즈 딜레마 게임에서는 갱스터들이 8개가 있는 각각의 방에 들어있는 돈을 독차지하기 위해 눈치껏 방으로 입장합니다. 그리고 경찰관의 검문에 걸렸다면 동료를 밀고할지, 침묵을 지켜 보호할 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떨어지는 금액이 정해집니다. 총 12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
인디언 포커 카드 제출 게임에서는 각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1~10번까지의 카드를 제출해가며 상대방과 승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이 때 상대방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카드 숫자가 높아서 이긴 경우에는 점수를 얻습니다. 상대방들이 제출한 카드를 잘 관찰하고 자신의 카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카드를 제출하는 순서를 어떻게 할지 전략적으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런닝맨-알사탕 제출 불신 게임에서는 팀원 전체가 제출한 알사탕의 합이 범위 안에 들어오면 이익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잃어버리는 게임입니다. 모두가 합심해서 범위 안에 들어오도록 하면 모두 이익이겠지만 배신을 해서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지니어스-투자와 기부 게임에서는 투자처에서는 투자를 많이 하면 대주주가 되어 점수를 획득하게 되고, 기부처에는 기부를 적게 했을 때는 구두쇠(수전노)가 되어 점수를 잃는 형태입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점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더 중요해지므로 자신이 가진 자산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신약의 원료식물 확보 눈치 게임에서는 신약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원료 식물을 경매를 통해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원료식물이 효과에 따라 3종류가 있어서 이익률이 각각 다릅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많은 경매 금액으로 낙찰받게 되면 이익이 매우 줄어들게 됩니다. 낙찰을 받기 위한 전략,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잘 세우야 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안드로이드 앱과의 연동 기술을 적용하여 게임 프로그램을 구축하였습니다. 안드로이드용 휴대폰 또는 태블릿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앱을 통해 입력하는 내용이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제작된 스코어보드판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에 매우 신기해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안드로이드 앱과의 연동 기술을 모르더라도 수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프로그램 기술보다는 개발된 앱과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활용을 통한 실제 수업 운영에 초점이 맞춰 있습니다. 다만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안드로이드 앱과의 연동 기술을 알고자 하는 소수의 수강생들을 위해서 대략적인 기술은 소개해드립니다.
이 수업은 초등 고학년 학생들에게도 경제, 금융 교육의 일환으로 수업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법만 안다면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게임 기반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